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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오 호수 동부에 위치한 자치시에 머무르고 있는 대다수의 실향민들은 아직 그들의 귀환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마라위 시의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왔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친척이나 당국 혹은 원조 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적십자는 라나오델수르주에 머물고 있는 수천 명의 실향민들에게 식량과 위생 용품을 배급했다. 다섯 아이의 엄마이자 현재 호수 동부에 피난 중인 아이사 토로가난(Aisah Toroganan)도 이러한 지원을 받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아이사의 가족은 지난 5월 분쟁이 발발한 뒤 이모와 함께 라나오델수르주의 모룬도(Molundo)에 살고 있다. 그녀의 가족은 마라위에 머무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때 집을 포함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피난길에 올랐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수용소에는 작은 집이 3 채가 있는데 이곳에 34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너무 비좁아서 잘 곳을 찾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에요.”라고 그녀가 말한다.

“우리는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애쓰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제 경우에는 재봉 기술을 활용해 이웃에게 바느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생계유지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곳 사람들 대부분은 여전히 정부나 타 기관에서 제공하는 원조, 특히 식량 배급에 의존하고 있어요.” 아이사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이사는 귀환 허가가 나는 대로 고향 마라위에 있는 가족의 보금자리로 돌아가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그녀는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초기 자본과 고향집을 수리해야 할 경우 필요한 현금을 지원받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필리핀적십자사와 함께 라나오델수르주의 다섯 자치시에 머무르고 있는 16,500명이 넘는 실향민들에게 보름치의 식량배급품과 위생용품 지급했다. 각 가구에는 쌀 25킬로그램, 간장과 기름 각각 1리터, 정어리 12통, 설탕 1킬로그램, 소금 ½ 킬로그램, 20킬로그램 용량 제리캔 2개와 위생 용품이 지급됐다.

ICRC 대표단의 메허르 카트체리안(Meher Khatcherian) 대표는 “ICRC는 현지의 관련 당국과 군대 및 비국가 무장 단체들이 ICRC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 기관의 인도적 지원을 승인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과 접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ICRC는 가용 자원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주요 정부 기관 및 타 기관들과 배급 활동을 조정한다. 타 기관들이 라나오 호수 서부에 있는 실향민들을 지원한다면, ICRC는 동부에 활동을 집중하는 식으로 활동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분쟁 피해자들을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ICRC는 타 기관들에게는 접근이 제한된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지원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수용도를 확보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공평하고 중립적이며 독립적인 국제 인도주의 기구로서, 무력 충돌 및 기타 폭력 사태 피해자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ICRC는 국제인도법과 보편적인 인도적 원칙을 장려하고 강화함으로써 (인류의) 고통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