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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샤와 세 자녀, 다로르부(Darolebu), 서 하라르게(Hararghe) 주. ⓒICRC/Alemayehu Takele

[5월 23일 작성 기사]

아이샤 이브라힘(42세)은 에티오피아 동부에 위치한 다로르부(Darolebu)에서 열 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이 곳에는 오로모 족(Oromos)과 소말리 족(Somalis)이 나란히 살고 있는데, 아이샤의 가족은 2017년 12월 종족 분쟁으로 실향민이 된 8,433 명의 실향민 중 일부이다. 당시 폭력 사태로 남편을 잃은 아이샤는 현재 ICRC와 에티오피아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지원을 받고 있다.

아이샤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모든 재산과 함께 우리 집은 불타버렸어요. 염소들은 다 도난당했고, 아이들과 저는 빈털터리 신세가 되었죠. 적십자에서 제 가족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주었어요.” 아이샤가 설명했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ICRC와 에티오피아적십자사는 공동으로 8,433명의 실향민들에게 담요, 침낭, 플라스틱으로 된 간이 대피소, 제리캔, 취사도구와 비누 등의 물품을 제공했다. ICRC의 농학자 장 피에르 수마(Jean Pierre Soumah)의 말에 따르면, 본 지원을 통해 하이구디나(Hawigudina)와  서 하라르게 구 다로르부(Darolebu) 행정구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50,000 명의 가족 구성원들이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현지 행정 책임자인 압둘라히 무루게타(Abdulahi Mulugeta)는 가장 먼저 도움을 제공한 기관이 적십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십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폭력 사태로 인한 실향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디르(Kedir)는 긴급구호의 수혜자이다. 코르케, 서 하라르게 주 ⓒICRC/Alemayehu Takele

 

실향민들을 위한 지원의 수혜자 중 한 명인 케디르 아흐메드는 세 자녀를 둔 가장으로 하이구디나 행정구역에 있는 코르케 지역 주민이다. 케디르는 “제공받은 플라스틱 지붕과 담요가 있어서 이제 춥지 않아요. 또한 지급받은 제리캔으로 물을 길어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목마르지 않아요.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우린 아마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ICRC는 올 6월, 에티오피아적십자사와 함께 동일한 가구를 대상으로 다가오는 에티오피아의 주 수확기(Meher season) 대비를 위한 농기구를 배부할 계획이다. 본 지원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농기구와 종자를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로모 족과 소말리 족은 두 지역의 경계를 따라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는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로 인해 주로 방목지 및 경작지 선점과 급수장의 접근성을 둘러싼 폭력 사태를 종종 겪어 왔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와 같은 폭력 사태로 이미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무려 70만여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종족 분쟁의 실향민들이 ICRC와 에티오피아적십자사로 부터 생활 필수품을 지급받고 있다. Hawigudina, 서 하라르게 주. ⓒICRC/Andrea Minetti

ICRC는 에티오피아적십자사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주로 종족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ICRC는 관련 당국과의 대화를 통해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의 필요성과 의료 센터 보호 및 병자와 부상자를 수송하는 앰뷸런스의 이동 허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 속 인물 가명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