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ICRC) 한국 사무소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한국민족운동사학회가 공동 개최한 학술회의 “한국전쟁기 국제적십자운동의 역할과 의미”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의 해를 맞아 그 뜻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하여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에 개최되었으며, 빙그레공익재단과 국가보훈처, 그리고 ICRC 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참석한 ICRC 한국사무소의 찰스 사브가 (Charles Sabga) 대표는 개회식에서 스웨덴적십자사 회장 마가레타 발스트룀의 영상 메시지에 뒤이어 축사를 전했습니다.
찰스 사브가 대표는 “한반도의 역사 속에서 국제적십자운동의 의의를 계속해서 연구해온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보여준 대한적십자사에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라고 축사를 전했습니다.
행사는 1부 “일제강점기 대한적십자회와 민족운동” 과 2부 ”한국전쟁기 국제적십자운동의 역할과 의미” 로 구성되었고, ICRC 한국사무소 이준기 법전문관은 2부 행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한반도 내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ICRC는 한국전쟁 당시 서울, 부산, 대구 등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구호활동을 지원했으며, 거제 포로수용소 등 구금시설을 방문해 전쟁포로의 인도적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보호활동을 전개했습니다. ICRC의 한국전쟁 당시 인도주의 활동은 연합뉴스 기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ICRC는 국제적십자운동의 파트너인 대한적십자사와 인도주의 분야에 있어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국제적십자운동의 역할과 의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고, 동시에 현재 한반도가 겪고 있는 인도주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