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UN 본부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를 계기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입은 구호활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세계 인도주의의 날 (8월 19일).
지난해에 이어 ICRC (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는 한국소재 국내외 인도지원 기관들과 함께 2020년 세계 인도주의의 날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와 KCOC (Korea NGO Council for Overseas Development Cooperation,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는 2019년에 이어, 이번 해에도 ICRC, 유엔난민기구 (UNHCR), 세계식량기구 (WFP) 등 국내 13개 인도주의 기구들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개최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이번 행사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토크콘서트와 KAKAO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사진전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와 같이 “Gather Together”를 주제로, 인도지원을 위한 모든 사회구성원의 참여와 연대를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2020년 8월 18일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온라인 사진전은 현재 인도주의 현장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그에 대한 대응활동 및 보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사진전은 난민, 긴급구호와 그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보건 현장, 식수와 위생, 교육 등 5가지를 주제로 ICRC를 비롯한 인도주의 기구들의 100점의 현장 사진을 카카오 갤러리 (KAKAO Gallery)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2020년 8월 19일, KOICA의 대강당에서 유튜브 (Youtube)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된 인도주의 토크콘서트 “비긴 어게인 위기 속의 새로운 시작”에서는 ICRC의 박지해 공보팀장, WFP의 임형준 소장, UNHCR의 차원나 담당관 등 총 6개 기구의 활동가들이 참석했습니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토크콘서트는 실제 예멘, 남수단과 같은 분쟁 현장에서 활동가들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시청자들에게 인도주의 활동가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ICRC 한국사무소를 대표해 연사로 참여한 박지해 팀장은 “아직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활동에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ICRC가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지원하고있는 외과수술 및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지원활동과, 신체 재활훈련, 전쟁포로 보호를 위한 구금소 방문, 이산가족 찾기, 유해발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200여 명이 동시 접속하여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패널들과 나누었고, 2,000여명 이상이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해 세계 인도주의의 날 공동캠페인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하철 2호선 내 지면 광고 및 각 기관의 유튜브 릴레이 영상을 통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방식을 채택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전과 토크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였습니다.
ICRC 한국사무소는 전염병의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도주의 기구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준 KOICA와 KCOC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ICRC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인도주의 사안에 대해 관심갖고, 인도주의 기구의 활동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