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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미얀마/방글라데시 (ICRC)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얀마 및 방글라데시 대표단은 폭력사태로 인해 발생한 피난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폭력사태의 영향을 받은 전 지역 사회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ICRC는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은 가족들의 상태를 매우 염려하고 있다”라고 보리스 미쉘(Boris Michel) ICRC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장이 말했다.

ICRC는 폭력사태로부터 피난해 현재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 양쪽에 있는 약 8천 가구에게 금주 식량과 식수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 국적 의사들과 긴급 의료원들로 구성된 ICRC 지원 이동 의료팀도 방글라데시 내 해당 지역에 파견된 상태이다.

ICRC는 이번 긴급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얀마적십자사와 방글라데시적신월사 및 지역사회 봉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적십자팀은 국경을 중심으로 양쪽 모두에서 가족 구성원과의 연락이 두절된 가족들에게 전화 통화를 지원하고 “안전과 안녕”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실종된 가족 구성원을 찾기 위한 요청을 받는 등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ICRC와 방글라데시적신월사는 콕스 바자르(Cox’s Bazar) 시로 사람들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할 때부터 테크나프(Teknaf)와 유키야(Ukhiya)의 소관구(sub-district)에 있는 방글라데시 정부 의료 시설 두 곳을 지원해왔으며 피난민 수용 지역사회 및 피난민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개선해왔다.

ICRC, 미얀마적십자사를 비롯한 적십자운동 구성원들은 지난 한 주간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약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긴급 응급처치와 의약품, 깨끗한 물과 식량 및 기타 긴급 물품을 지원했다.

“ICRC는 절망적인 현 상황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지역사회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미쉘 국장은 말한다. “장마철 시기인데다 사람들이 제대로 짐을 꾸리지 못한 채 피난을 와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ICRC는 2014년부터 방글라데시의 콕스 바자르 시에서 활동해왔으며, 미얀마의 라카인주 전역에서는 2012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ICRC는 지난 4월과 5월에 라카인에서 피난해 콕스 바자르 시의 테크나프 소관구에 위치한 피난민 수용 지역사회에 머물고 있는 1만 9천여 명 이상의 이슬람교도들을 지원했다. 또한 ICRC는 라카인 주 전역에서 의료 서비스, 생계지원, 보호, 식수 및 위생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