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는 점점 악화되는 예멘 타이즈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무분별한 폭격이 일어나는 등 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인도주의 기구들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도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앙투완 그랜드(Antoine Grand) ICRC 예멘 대표단 단장은 “예멘 전 지역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타이즈는 더욱 심각합니다. 이곳의 병원들 반 이상이 문을 닫았고, 부상자와 위급한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긴급 의료품을 알타우라(Al-Thawra)병원에 지원하기 위해 분쟁 당사자들과 협의 중이지만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6개월간 지속된 무력충돌, 공습 및 포격으로 타이즈 시민들은 물, 식량, 전기, 가스와 연료 등의 심각한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랜드 단장은 필수 구호물품을 예멘으로 수송하는 것은 물론 예멘 내에서의 보급도 제재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타이즈 외곽지역에서는 실향민들에게 식량과 기본적인 구호물품을 공급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도시 내에서의 지원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이는 인도적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CRC는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예멘으로의 그리고 예멘 내에서의 필수 구호물품 공급에 대한 제재가 풀릴 수 있도록 분쟁 당사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관련 당사자들은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반드시 제공하거나, 인도주의 기구들의 지원물품 전달을 허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