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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마이두기리의 임시 실향민 정착촌에서 한 여성이 12개월된 자신의 조카를 안아 올리고 있다. ICRC / Mackenzie Knowles-Coursin

ICRC는 아프리카 차드 호 지역의 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6년 동안 지속된 정부군과 저항군 간의 충돌로 인해 니제르, 차드, 카메룬 그리고 나이지리아에서 2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야만 했다. (*차드 호(Lake Chad) :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호수. 차드,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지역을 지칭)

차드 호 지역의 인도적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경우 특히 더 심각하다. 이에 따라 ICRC는 차드 호 전 지역에 걸쳐서 인도주의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도미니크 스틸하트(Dominik Stillhart) ICRC 운영국장은 “식량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아직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한 지역의 사람들이 얼마나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아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주 니제르의 디파 지역에서 있었던 수차례의 공격으로 인해 5만여 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야 했다. 나이지리아의 북동부에서는 수백 명의 실향민들이 여전히 피난처와 식량을 찾아 헤매고 있다. 많은 경우, 전 지역에서 점증하는 무력충돌로 인해 사람들은 여러번 피신을 해야하고, 이로써 이들의 어려움은 가중되며 삶은 극도로 불안정해진다. 사람들은 대부분 가진 모든 것을 남겨둔 채 집을 떠나고,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이 결여된 채 살게 된다.

올해 초에 ICRC는 30만 명이 넘는 나이지리아, 카메룬 그리고 니제르의 실향민들과 귀환자들에게 식량을 배급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의 아다마와와 보르노 주에서 만오천여 명의 실향민들에게 긴급 피난처를 제공했다. 또한, 이러한 지역에서는 의료 서비스 접근이 제한적이서, ICRC 외과 팀에서 디파(니제르)와 마이두구리(나이지리아)의 병원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6년 1월 이후로 ICRC 지원 병원에서 8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응급 치료를 통해 목숨을 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전쟁 부상자들이다.
무력충돌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체포됨에 따라 구금시설들도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ICRC는 구금된 자들의 건강과 구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들을 방문하고 있다.

스틸하트 국장은 “ICRC는 신속한 행동 능력을 갖춘 현장에서 활동하는 몇 안되는 기구 중 하나이다. 무력충돌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접근성은 증가하고 있다. 즉, 더욱더 많은,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지원이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구호물품, 특히 식량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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