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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의 시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병

이라크 모술의 무력 충돌이 심화되면서 민간인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사상자가 앞으로 계속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ICRC는 모술 지역에서 부상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보건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술에서 유일하게 아직 운영 중인 시칸(Shikhan) 병원의 수술실을 증축하여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병원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전쟁 외과 수술, 화학 무기 감염 처치, 전상 환자들을 위한 응급처치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ICRC는 또한, 의료기기, 수술 장비 및 의료 소모품 등을 병원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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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야 무스타파 오마르 (Hushyar Mustafa Omar) ICRC 의사

“모술 분쟁으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민간인, 군인, 페시메르가 민병대 등 어느 쪽인지에 상관없이 전상자라면 모두 받고 있습니다. 포탄으로 인한 부상이나 총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 중이고, 어떤 종류의 부상이라도 치료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의료진 모두 24시간 교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칸 병원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후시야 무스타파 오마르 (Hushyar Mustafa Omar) ICRC  의사를 비롯한 ICRC 직원들은 당분간 병원에 머물면서 의료진들을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라크의 불안정한 상황은 2014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래 지속되어 왔으며 그동안 약 30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모술을 둘러싼 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현재, 지역 사회는 다시 전쟁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ICRC는 시칸 병원 외에도 지난 몇 주 간 계속된 분쟁으로 타격을 심하게 입은 모술의 알 카야라(Al Qayyarah) 지역에서 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식량, 이불, 위생 키트, 조리 도구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이번 주에 추가로 만 명에게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