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발 7년째를 맞은 시리아 전쟁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봉착해있다.
시리아 전역에서 사람들의 필요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지원이 절실한 포위 지역에 접근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016년도에 ICRC는 2015년도 대비 8배 규모인 57차례의 군사선 횡단 작전(cross-line operations)을 수행했다. 2017년 첫 5개월 동안 ICRC는 포위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홈스(Homs), 다마스쿠스(Damascus), 그리고 알레포(Aleppo) 지역에서 15 차례의 횡단 작전을 실시했다. 그러나 정기적인 접근이 어려워 이들 지역은 물과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거나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Cross-line operations이란?
횡단 작전(Cross-line operations)이란 전투지에서 가장 근접한 군사 선(military line)을 건너는 행위를 포함한다. 이러한 작업이 극도로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전쟁에서 그러하듯, 전투 당사자들이 ICRC가 적군지로 진입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모든 분쟁 당사자들의 승인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늘날, 시리아 인구의 절반은 국내 또는 국외 실향민이 되었다. 약 500만 명 이상의 시리아인들이 기본적인 보급품과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쟁은 계속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실향민으로 내몰고 있다.
ICRC는 깨끗한 물(clean water)을 제공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식량과 기본적인 지원품을 배급하기 위해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Syrian Arab Red Crescent)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에만 약 50만 명의 시리아인들이 주방 용품, 위생키트, 방한복과 같은 필수 가정 용품을 지급받았다.
피터 마우러 ICRC 총재는 “ICRC는 분쟁지역 피해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지만, 전반적인 평화 협정의 부재 속에서 분쟁이 장기화되는 현 상황이 매우 염려된다”고 이야기했다.
ICRC는 올해 들어 10개 이상의 주(provinces)에 흩어져 있는 1백 30만 명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보급하기 위해 시리아 아랍 적신월사와 함께 일해왔다. 이 중 약 25%의 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렵거나 포위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끊임없는 지원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