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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남부 지역 게데오(Gedeo)구의 코체레(Kochere) 지역에 대피 중인 실향민들 ⓒICRC/Takele Alemayehu

[8월 7일 작성 기사]

ICRC에티오피아적십자사(ERCS)지난주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종족 분쟁으로부터 대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이동은 4중순부터 6사이에 게데오(에티오피아 남부 지역)서구지(오로미아 지역)경계를 따라 발생했다. 지원 활동은 약 1만여 실향 가구를 지원함으로써,  6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주 8월 1일과 2일에 거쳐 양일간 진행된 긴급 지원을 통해 에티오피아 남부의 게데오 내 코체레 지역에 피난 중인 약 3,300 명의 실향 가구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대피소, 수면 매트, 담요, 제리캔, 식기 도구 및 비누 등이 배급됐다.

“대부분의 실향민들이 목숨만 부지한 채 대피했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공공시설의 차가운 땅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해진 옷만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2만 명 이상의 피해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코체레지역의 관리자인 아브라함 골(Abraham Gole)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본 지원은 실향민들의 고통을 경감시켜줄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으로 자원이 한계에 다다랐던 실향민 수용 지역사회의 부담도 줄여줍니다.”라고 덧붙였다.

긴급 지원 물품 배부를 기다리고 있는 타데세치(Tadesech) (가운데) / ⓒICRC/Takele Alemayehu

수혜자 중 한 명인 다섯 자녀의 엄마 타데세치 아쉬베르(Tadessech Asheber)는 “폭력 사태로 인해 남편이 목숨을 잃었어요. 저와 아이들은 슬퍼할 시간도 없이 오로지 살기 위해 도망쳤어요”라며 회상했다. 이어, “한 달 넘게 학교 바닥에서 작은 옷가지를 덮고 잠을 잤어요. 아이들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애쓰느라 밤에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이제 아이들이 깔고 잘 수 있는 수면 매트와 담요가 생겨서 너무 행복해요.”라며 기뻐했다.

또 다른 수혜자인 39세의 아버라쉬 완디무(Aberash Wondimu)는 두 달 된 아이를 등에 업고, 두 살 된 자녀를 팔에 안고 17km를 걸어 첼렐렉투(Chelelektu)에 도착했다. 그녀는 “임시 대피소에서의 생활은 거의 바깥에서 생활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비가 올 때면 그곳 생활이 너무 어려웠어요. (이번 지원을 통해 받은) 이제 플라스틱으로 된 대피소가 생겨서 매우 안심이 됩니다.”라며 안도했다.

에티오피아 남부 지역 게데오(Gedeo)구의 코체레(Kochere) 지역에 대피 중인 실향민들 ⓒICRC/Takele Alemayehu

ICRC의 경제 안전 활동 담당관 장 피에르 수마(Jean Pierre Soumah)는 목표한 지역사회에 지원이 도달할 때까지 지원품 배부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데오와 서 구지 경계를 따라 발생한 오로모 족과 게데오 족 간의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실향민은 약 80만 명으로 추산된다.

ICRC는 경제 안전 프로그램(economic security program)을 통해, 에티오피아적십자사와 협력해 종족 간 충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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