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위험은 장애인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첫째, 코로나19의 증상들이 장애인으로 하여금 지역사회의 주변부로 더 멀리 밀려날 수 있는 추가적인 위험을 가져옵니다. 이미 분쟁과 폭력의 영향을 받은 사회에서는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포용을 우선시 하고자 할 때 가장 큰 장벽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매년 12월 3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2020년의 이 중요한 날은 코로나19가 장애인에게 끼친 영향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내 ICRC의 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의 활동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카불 ICRC 신체재활센터 정형외과 대표인 알베르토 카이로 (Alberto Cairo)는 ICRC 활동 중 4분의 1이 중단되었지만 서서히 회복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해결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동기기를 필요로 하는 수천만명의 신체장애인 중 평균 10%만이 사회적, 경제적 포용으로 이어질 신체 재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CRC는 장애인 포용을 위한 노력이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장애 남성 (53 %)과 장애 여성 (20 %)의 고용률이 비장애 남성 (65 %)과 비장애 여성 (30 %)보다 낮습니다.[1]
ICRC는 아데코 그룹 재단 (Adecco Group Foundation)과 협력하여 개발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통해 장애인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력개발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노동 시장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의미 있고 지속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ICRC 신체재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시켜 고용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ICRC 장애인 스포츠 분야 고문 제스 마크트 (Jess Markt)는 “이 일시적인 장벽이 장기적인 퇴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계 각국의 모든 사회 분야 (정부, 고용주, 교육기관, 의료 서비스 제공자 등)에서 장애인 포용을 위한 노력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입니다”라고 말합니다.
ICRC는 46개국에서 173개의 신체재활센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속 23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ICRC가 지원하는 센터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ICRC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의수족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또한 장애인의 수월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기 위해 5,000개 이상의 휠체어와 30,000개 이상의 목발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