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2021년 3월 24일 (ICRC/IFRC) – 국제적십자·적신월운동(이하 국제적십자운동)은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코로나 19) 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으로 “극심하고 만연하게” 발생하는 불공평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전세계적으로 불가피하지만, 이 팬데믹이 초래한 결과는 모두에게 똑같이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는 누가 가장 위험군에 속해있는지, 그리고 세계가 그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극심하고 지속적인 불평등으로 정의되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새로운 국제적십자·적신월사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불공평은 모든 국가에 존재하지만, 특히 인도주의적 위기의 영향을 받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하지 않은 국가들은 “심각한” 혹은 “매우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한 국가보다 약 48배 높은 인구당 비율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 인도주의적 위기가 없거나 심각도가 “낮은”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접촉자 추적(contact tracing)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습니다.
-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2% 미만만이 현재 “심각한” 혹은 “매우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32개 국가에 투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건 샤파개인(Jagan Chapagain)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의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우리는 노인, 기저질환 환자 및 경제적 자립이 힘든 사람들에게 미치는 바이러스의 영향이 불평등하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또한 불평등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극심하고 만연한 불공평은 지역을 불문하고 일반 인구에 비해 취약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감염 가능성이 더 크고, 한번 감염되면 더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백신 캠페인과 같은 적절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위기국가의 취약계층도 마찬가지입니다.”
ICRC사무총장 로버트 마디니(Robert Mardini)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무력충돌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실향민, 가족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 그리고 구금자들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CRC는 무력충돌지역에서 각국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 지원, 필수 의료 인프라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구금시설의 질병 확산 방지,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성 보장, 시신의 존엄성 보호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개정된 국제적십자운동 계획은 분쟁 및 재난과 같은 인도주의적 위기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국가의 사람들에 대한 복지, 치료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더 심각한 불공평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또한, 본 계획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캠페인을 지원하고 확장하여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이주민 및 실향민, 도시 빈민가의 사람들, 비위기국가의 취약계층 등 소외되고 고립된 집단들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정된 국제적십자운동 어필(appeal)은 27억 2천9백만 스위스 프랑 지원을 요청합니다.
IFRC 샤파개인 사무총장은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불공평한 배분은 빈곤층, 노인, 이주민, 장애인, 원주민 및 소수인종사회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지속적이고 불공정하게 불이익을 주는 대응방식입니다. 여러 정황 상,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곧, 확진자로 집계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 위험과 영향이 가장 큰 곳이 어딘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ICRC 마디니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는 특히 무력충돌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약 6,500만 명이 비국가 무장단체가 통제하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의료와 같은 기본 국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코로나19를 포함하여 모든 예방 가능한 질병의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습니다.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은 무력충돌지역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국제적십자운동은 팬데믹 대응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활동하는 적십자 및 적신월의 지역 기반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의료 및 사회복지 시스템을 위한 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사람들, 최근 재난을 겪은 사람들, 이주자들과 실향민들, 무력 충돌 지역의 사람들, 계속되는 폭력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 도시 빈민가의 사람들, 구금자들, 그리고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로 문의바랍니다:
IFRC
In London: Teresa Goncalves, +44 7891 857 056, teresa.goncalves@ifrc.org
In Geneva: Matthew Cochrane, +41 79 251 80 39, matthew.cochrane@ifrc.org
ICRC
In Geneva: Florian Seriex, +41 79 574 06 36, fseriex@icrc.org
In Geneva: Ewan Watson, +41 79 244 64 70, ewatson@icr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