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도법 무시와 인도적 지원 삭감이 위기 심화시켜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구호의 원활한 전달 필요
포트수단 (ICRC) – 수단 내 무력 충돌 2주년을 앞두고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ICRC)는 내전이 낳은 인도적 참상에 관한 보고서를 냈다. ICRC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IHL)을 지키지 않으며 상황이 악화됐고, 인도적 지원이 대폭 삭감되며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ICRC 수단 대표단 단장인 다니엘 오말리는 “국제사회는 수단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수백만명의 생명과 지역 전체의 안정이 달려있기 때문이다”라며 “모든 외교적·인도적 노력을 강화해 수단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전달되게 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인도법 존중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난 2년간 ICRC가 현장에서 활동하며 목격한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병원이나 기타 민간 시설을 공격해, 응급 의료 체계를 파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더 나아가 만연한 성폭력과 늘어나는 이산가족은 수단의 민간인들이 겪는 고통을 잘 보여준다. ICRC는 수단에서 2024년 7,700건의 가족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66%가 증가한 수치다.
ICRC는 수단의 분쟁 당사자들이 2023년 5월 ‘제다 선언서(Jeddah Declaration)’에 서명하며 국제인도법 준수를 약속했음을 상기시킨다. 이들은 이 법을 준수해야 한다. 민간인은 보호되어야 하고, 인도적 구호가 원활히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법적 의무이며 더 큰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ICRC)
ICRC는 1863년에 설립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인도주의 단체다. 제네바 협약에 근거를 두고 인도주의 임무만을 수행하는 공정하고 중립적이며 독립적인 기구로, 무력 충돌을 비롯한 여타 폭력 상황에서 희생자의 생명과 인간 존엄성을 보호하고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적십자·적신월운동을 탄생시켰으며, 노벨평화상을 4회 수상한 바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1만7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IHL)
고대로부터 모든 문명은 전투 중 어린이, 여성, 노인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등 전쟁의 참혹함을 제한하고자 노력해왔다. 19세기 후반, 이러한 규칙들은 국제인도법이라는 법 체계로 통합되었다. ICRC는 국제인도법의 수호자 역할을 하며, ICRC의 이 특별한 임무는 제네바협약에 가입한 국가들이 서명한 「국제 적십자 및 적신월 운동의 정관」에 명시되어 있다.
ICRC 수단
ICRC는 수단에서 1978년부터 활동해 왔으며, 다르푸르, 블루 나일, 남 코르도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단적십자사와 함께 활동하며, 국제인도법 인식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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