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한동대학교와 공동으로 ‘2016 동아시아 국제인도법 서머 코스(East Asia IHL Summer Course)’ 워크숍을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개최했습니다.
‘국제인도법과 행동(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and Ac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무력 충돌 상황에서 적용되는 국제인도법과 행동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국제형사법의 기본 원칙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제인도법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몽골 등 국내·외 40여 명의 대학(원)생, 직장인, 교수 등이 참가했으며, 리차드 데가니에(Richard Desgagne) ICRC 법률 고문, 원재천 한동대학교 법학부 교수, 쿄 아라이(Kyo Arai) 도시샤대학교 법학부 교수, 그랜트 알렉시스(Grant T. Alexis) 주한 미군 법무관 등이 강사진으로 나섰습니다.
워크숍은 ‘국제인도법의 개요’, ‘국제인도법의 시행’, ‘국제인권법과 보호 메커니즘’, ‘국제 형사법의 최근 동향’ 등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사례 연구, 그룹 토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인 참가자인 장 미아오(Zhang Miao) 난징대 법학부 조교수는 “금번 워크숍은 국제인도법의 기본은 물론 새롭게 개척된 분야도 소개하는 등 그 구성이 매우 알찼으며,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얻어 가게 됐다”고 하였으며, 대만적십자사 재난구호팀에서 온 저스틴 수(Justin Hsu)씨는 “5일간의 서머코스 동안 국제인도법의 주요 개념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별 활동으로 케이스 스터디 및 미니 모의재판, 토론 등을 통해 어떻게 국제인도법을 적용하는 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국내 참가자 조수아 학생(한동대 법학부 15학번)은 “토론 시간을 통해 국제인도법이 실제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합법적 전쟁에 관심 있는 아시아 여러 곳에서 온 참가자들과 교류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증대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각각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과 지아니 볼핀(Gianni Volpin) ICRC 한국사무소 대표가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국제인도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