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6월 20일, 인도, 부탄, 네팔과 몰디브를 관할하는 ICRC 지역 대표단은 인도의 Gujarat Forensic Sciences University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International Centre for Humanitarian Forensics(이하 ICHF)를 개소했습니다.
ICHF는 법의학 관련 활동을 기존의 대학 시스템에 포함시켜 제도화한 첫 번째 사례로서 향후 (관련 당국 및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도적 법의학 분야의 현장 활동에 기술적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ICHF는 아시아의 원스톱 지원 센터로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 및 지속 가능한 역량 강화와 연구 및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맥락에서 인도적 법의학 대응 활동을 지원할 것입니다.
*ICRC 법의학 활동 소개
전쟁이나 재난 상황, 혹은 이주 중에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이들의 시신은 예우를 갖추고 존엄하게 수습되어야 합니다. 또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복원해야 하며,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업무는 인도적 활동의 일부에 포함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법의학 분야는 독보적인 수단 및 전문 지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사체가 알려지지 않은 무덤에 안장되었을 경우, 유해를 발굴하고 분석하는 업무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또한 신원 미확인 사체가 수백에서 그 이상에 다다를 때 (유해를) 분석하고 신원을 파악하는 일은 훨씬 더 어렵습니다. ICRC는 현지 당국 및 법의학 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보존 상태에 있는 대규모의 신원 미확인 유해들을 발굴하고, 복구하며 분석하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관리함에 있어, 관련 자문과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합니다. 법의학 시설이 고도로 발달한 곳에서조차도 이러한 업무는 현지 당국 및 법의학 전문가들의 역량으로는 역부족일 경우가 많습니다. ICRC는 수십 년까지 장기화될 수도 있는 이러한 프로젝트에 외부 지원이 장기간 제공되지 않을 경우를 감안하여, 현지 당국의 지속 가능한 법의학 역량을 구축하는 데에 집중합니다. 또한 ICRC는 최고 수준의 과학적 방식의 활용 및 필요한 훈련을 장려합니다.
ICRC의 법의학 활동은 필요에 따라 조정되며, 보호 활동, 법률 자문 지원, 심리 사회적 지원과 의료 서비스 제공, 경제적 지원 제공, 물 접근성 및 적합한 주거지 확보와 무기 오염의 인도적 피해 경감 등을 포함하는 인도적 활동에 대한 통합적 접근법의 일부입니다.